본 연구는 우선 신제도주의 이론을 통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분야 정부조직 통합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진행되어 왔는지 그리고 여기에 작용한 핵심적인 정책아이디어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첨단부문(정보통신과 과학기술) 정부조직의 통합에 대해 정책흐름모형, 정책옹호연합모형 등의 이론적 분석틀을 조합・활용하여 시론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결합모형을 통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이라는 두 첨단분야 정부조직의 통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보아 이러한 모형의 적용은 타당하였고 적실성도 있었다고 평가될 수 있다. 특히 정책흐름모형은 정권교체와 같은 정치적 사건 뒤의 특정 시점에서의 정부조직개편을 분석하는 데 있어 유용하고 적실성 있게 적용되었다. 정책옹호연합모형의 경우에는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참여자들간의 대립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보통 이론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옹호연합의 특성상 단기간에 끝나는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분석모형으로서의 유용성은 그리 크지는 않다고 판단된다. 다만 장기적인 정부조직변동 과정에서의 옹호연합간의 관계를 분석한다면 유용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