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UNESCO에 등록된 세계유산을 세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을 대상으로 문화 강대국이자 관광정책 실행에 있어서 적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르르 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세계유산(문화적·자연적·복합적 유산)의 특성을 검토해보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검증하기 위해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전문가 집단의 1차 pre-test를 거쳐, 본 연구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스페인 방문객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스페인 세계유산의 주요 관광자원 가치 평가 요인 〈역사성〉, 〈문화성〉, 〈자연성〉, 〈상호관계성〉, 〈건축성〉 5가지를 도출하였다. 특히 이 중에서는 ‘문화성’과 ‘역사성’ 그리고 ‘건축성’의 가치는 보다 높은 가치를 평가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스페인 세계유산의 관광자원 가치가 문화관광도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규명하고자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스페인을 사례로 하는 선행연구가 미흡하다는 점과 유네스코 등록기준이 일반적으로 정성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최대한의 관광자원 가치 지표를 설정하고자 정량적으로 연구하였고, 이는 향후 정책적으로 객관적인 평가에 기초자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판단되며 문화관광도시 개발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밝히는데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