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15년간 공기업관련 언론기사의 키워드(Keywords)와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정권별 공기업에 대한 정책적 이슈들을 파악하고, 우리 사회와 정부가 공기업혁신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공기업은 공공의 목적달성을 위한 공익성과 동시에 기업으로서의 기업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정치적인 영향과 경제적인 영향을 동시에 받는 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언론의 기사는 정부정책을 전달하는 측면도 있지만 사회의 창(Window)으로서의 언론이 재구성하는 현실이란 측면에서 정부정책과 언론기사의 의미구조의 특징과 변화를 찾고자 하였다. 공기업관련 정책적 쟁점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대부분의 정권들에서 정권 첫해에 가장 많은 공기업관련 이슈를 만들어 내고, 실제 공기업 혁신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였다. 각 정권별 공기업 민영화 및 통폐합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다.
둘째는 공기업관련 기사의 주요 기관으로 모든 정권에서 기획재정부와 감사원의 등장빈도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청와대와 여당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셋째는 공기업관련 주요 이슈로 지속적으로 등장한 단어는 민영화, 방만경영, 부채 그리고 낙하산 인사 등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에도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지속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