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GMO를 둘러싼 공적 의사소통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과 어떤 전략적 접근방식을 취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GMO에 대한 공중의 인식 및 태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험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기술위험에 대한 공적의사소통에서 정부의 역할은 정보원, 메시지 구성자, 그리고 소통채널 활용자로 구분하여 전략적 접근방식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한국, 미국, 일본의 공중을 대상으로 웹기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다중집단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GMO 공적의사소통의 전략에서 설득프레임 전략이 강할수록 위험인식을 증가시키는 효과와 균형프레임 전략이 강할수록 편익인식을 증가시키는 인과적 영향이 한・미・일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반면에 균형프레임 전략은 한국에서, 정보제공충실도 전략은 일본에서 위험인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에서 정보제공충실도 전략과, 미국, 일본에서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은 태도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미국의 경우 위험인식이 높아져도 태도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