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전국단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한국의 선거제도 개혁방안으로 적실성을 갖고 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현행 선거제도인 혼합형 다수대표제는 낮은 비례성에 의해 정치적 대표성, 참여성 그리고 수직적 책임성에 있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주의 완화에 있어서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기되는 선거제도의 정치적 효과와 더불어 제기되는 쟁점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국민주권의 실현을 위한 대안적인 선거제도로서 전국단위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한국적 현실에 적실성을 갖는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즉, 전국단위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비례성의 향상을 통해 정치적 대표성, 참여성 그리고 수직적 책임성을 높이고, 인물과 지역에 기초한 경쟁이 아닌 정당에 기초한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책임정당정치의 제도화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