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이해당사자 간의 역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에코이노베이션 지수를 개발하여 실제 ASEM 회원국을 대상으로 각 국의 에코이노베이션 정도를 가늠해 보는 것이다. 에코이노베이션 지수는 선행 연구 논문과 보고서 문헌 분석을 통해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여 각 세부지표들을 선정하였다. 최종으로 4개의 영역 (잠재력, 지원환경, 활동, 지속가능 성과)과 지표별 20개 세부지표로 구성하였고, 국내 전문가를 대상으로 AHP분석을 수행해 지표별 가중치를 산정했다. 그 결과, 에코이노베이션 측정 영역 중 지원환경 영역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다른 영역 중요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에코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국가 분석에 필요한 세부 지표별 데이터들은 국가별 통계 자료와 보고서 내용을 활용하여 마련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에코이노베이션 지수를 ASEM 회원국인 49개국을 대상으로 적용한 결과 영국, 스위스, 독일과 같은 유럽 국가의 에코이노베이션 수준이 높게 나타났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와 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에코이노베이션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높은 점수를 얻은 여러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한국의 에코이노베이션 점수는 상대적으로, 활동, 지속가능 성과 영역에서 낮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에코이노베이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 환경 조성과 함께, 실제 적극적인 에코이노베이션 활동, 지속가능 성과를 거둘 수 있게끔 하는 이해관계자 간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