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대인불안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과 자기제시동기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경기, 강원, 충남, 전남 지역에 위치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대학생 420명을 대상으로 양육에 대한 나의 기억 척도, 대인관계 불안 척도, 거부민감성 척도, 자기제시동기 척도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정적 부모양육태도는 대인불안, 거부민감성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지만, 자기제시동기와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거부적, 과보호적 부모양육태도는 대인불안, 거부민감성, 자기제시동기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대인불안은 거부민감성, 자기제시동기와 정적상관을 나타냈고, 거부민감성과 자기제시동기도 정적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애정적, 과보호적 부모양육태도와 대인불안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이 부분 매개하였으며, 거부적 부모양육태도와 대인불안의 관계에서는 거부민감성이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거부적, 과보호적 부모양육태도와 대인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제시동기는 부분 매개하였으나, 애정적 부모양육태도와 대인불안의 관계에서는 자기제시동기의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를 전체 점수가 아닌 애정적, 거부적, 과보호적 세 개의 하위유형으로 세분화하여 거부민감성과 자기제시동기를 매개로 대인불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치료 장면에서 직접 다루기 어려운 부모양육태도 대신 거부민감성과 자기제시동기를 통해 대인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