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피스 투어리즘에 관한 개념 및 사례 등을 통해 그것이 평화구축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론적으로 평화관광이 평화 유발 효과를 갖지만 관광이 반드시 평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분쟁후 상황에서 평화가 관광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다. 이어 집중적인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특별 사례로 삼아 한반도 평화에 관광사업이 거둔 성과와 한계를 논의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한 국민들이 평화효과를 기대한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한 장기간의 불신과 단기간의 관광사업으로 관광의 평화효과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는 비평화가 평화관광을 지속시키지 못했음을 의미하는데 권력과 평화가 경쟁하는 이 연구주제에 정치학이 깊이 관여할 필요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