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교육종단연구2013 3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여 중학생의 가정배경, 가정 및 학교 내 사회자본, 교육포부 간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가정배경을 구성하는 핵심 요인인 부모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은 교육포부에 강력한 직접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모 교육수준이나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부모-자녀 관계도 원만했는데, 부모-자녀 관계는 교사-학생 관계 및 교우 관계는 물론 교육포부에 강력한 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가정배경은 교사-학생 관계에는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반면 교우 관계는 가정배경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가구소득이 교우 관계에 유의미한 정적 효과를 행사했고, 부모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모-자녀 관계도 교우 관계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한편 교사-학생 관계는 교육포부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만, 교우 관계는 교육포부와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계층 간 교육포부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부모 교육수준이나 가구소득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교사-학생 관계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