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조선의 전 지역에는 극장 건립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3대 개항장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서는 일찍부터 일본인 거류 지역이 생겼고, 그 지역에는 일본인을 위한 극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러한 극장 건립 붐은 1910년대를 거쳐 1920년대에 조선 전 지역에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충청 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이른 지역은 1900년대에 극장이 건립되었고(가령 공주), 늦어도 1920~30년대에 각 지역에 극장 건립이 가시화되었다.
본 연구는 충청 지역 중에서 강경과 논산 일대에 건립된 극장 현황과 그 운영 상황을 추적한 연구이다. 이 연구를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인정되었던 논산과 강경 일대 극장의 기원과 역사를 고구하고, 그 의미를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각종 자료를 통해 논산극장의 건립자와 건립 시기, 운영방식과 운영상의 특징, 그리고 극장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논구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