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Dechow and Dichev(2002)의 발생액-영업현금흐름 대응과 Dichev and Tang(2008)의 수익-비용 대응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들 두 가지 대응은 발생주의의 특성을 다른 관점에서 분석한 모형이다. 두 모형이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분석하기 위하여 발생액과 영업현금흐름을 각각 수익요소와 비용요소로 나누고, 수익과 비용을 각각 현금흐름요소와 발생액요소로 구분하면 두 가지 대응에는 (i) 수익발생액-비용현금흐름 대응과 (ii) 비용발생액-수익현금흐름 대응이라는 공통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수익-비용 대응 모형과 달리 발생액-영업현금흐름 대응 모형에서는 비용을 차감하는 형태로 변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공통요소의 상관관계 부호가 두 가지 대응에서 반대방향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발생액-영업현금흐름 대응의 동시관계를 나타내는 회귀계수와 수익-비용 대응의 동시관계를 표시하는 회귀계수간 관계는 음(-)으로 예상된다. 실증분석결과는 이러한 예상을 지지하였다. 즉, 수익-비용간 동시관계가 양(+)으로 강할수록 발생액-영업현금흐름 대응의 동시관계는 더 큰 음(-)의 방향으로 움직였다. 추가로 Bushman, Lerman, and Zhang(2016)과 달리 수익-비용 대응 모형의 수정설명력이 증가할수록 발생액-영업현금흐름 대응 모형의 수정설명력도 증가하였고, 잔차의 표준편차는 작아져 발생액품질이 향상되었다. 본 연구는 외관상 별로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발생액-영업현금흐름 대응 모형과 수익-비용 대응 모형의 공통요소를 식별하여 연계시킴으로써 발생주의의 근간인 수익과 비용의 인식 및 발생액과 현금흐름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