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오사카에서 ‘원 코리아(One Korea)’를 구호로 내건 축제가 시작되었다. 이 축제는 해방 40주년이 되는 해에 재일한국인, 재일조선인의 구별을 없애고 하나가 되자는 운동이었다. 일본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동포들이 한국계의 민단, 북한계의 총련으로 나뉘어 이념논쟁과 대립을 하지 말고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갖자는 것이다. ‘원 코리아’ 운동은 대중예술을 통해 일본인의 한국인에 대한 고정 이미지를 바꾸고, 한국계 동포와 북한계 동포의 화합을 이뤄내자는 축제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논문은 ‘원 코리아’ 운동의 형성과 전개, 일본사회 내의 ‘원 코리아’ 운동의 의미, 한인 디아스포라 운동으로서의 함의, 일본에서의 일시적인 거류(居留)가 아닌 영구한 정주(定住)로서의 ‘원 코리아’ 운동의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