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별 공원녹지 서비스의 양적·질적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지방정부 공원녹지 정책 수립의 주요한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1인당 공원녹지 면적에 차이가 있는 경기도 6개 행정동 주민을 대상으로 공원녹지 서비스 수준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의 차이는 공원 이용 빈도와 공원녹지 서비스의 양적 수준, 근접성, 도보 접근성에 대한 인식과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상위·중위 수준인 지역 주민이 하위 수준인 주민에 비해 공원을 이용하는 빈도와 공원녹지 서비스의 양적 수준, 근접성, 도보 접근성 수준에 대한 인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상위인 지역과 중위인 지역 주민 간의 인식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둘째, 다중회귀 분석결과 공원녹지 서비스의 양적 수준과 질적 수준이 방문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원서비스의 질적 수준은 방문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셋째, 1인당 공원녹지 면적에 차이가 있는 집단별 향후 공원녹지 정책 방향에 대한 인식 차이가 발견되었다. 법적 공원녹지 면적 기준을 충족한 지역 주민은 기존 공원녹지의 물리적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유지·관리 체계 마련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반면 법적 공원녹지 면적 기준에 미달인 지역 주민은 신규 공원녹지 확충에 대한 요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