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성사회복지사의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탐색하고자 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직무스트레스 요인(조직체계, 직무요구, 성차별, 고용불안정, 보상부적절)의 소진(감정고갈, 클라이언트 비인격화, 개인적 성취감 저하)과의 관계를 검증하고 매개변수로서 직장 내 상사, 동료, 클라이언트로부터 언어·정서적 모욕, 신체적 위협, 성적 괴롭힘 등의 폭력적 경험의 소진에 대한 매개효과와 사회적 지원(일-가정 양립지원, 가족지원), 개인의 관계만족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직장상사 및 동료로부터의 폭력적 경험은 직무스트레스 요인과 소진과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클라이언트로부터의 폭력적 경험은 직무스트레스 요인과 소진과의 관계에서 부분적인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요구와 개인성취감 저하와의 관계에서 일-가정 양립지원은 유의미한 조절효과가 있었고, 고용불안정과 감정고갈의 관계에서 일-가정 양립지원은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체계, 성차별. 직무요구와 소진과의 관계에서 가족지원은 유의미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불안정, 보상부적절과의 관계에서는 조절효과를 찾을 수 없었다. 고용불안정과 성취감 저하 간에 관계만족의 유의미한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즉, 일-가정 양립지원은 고용불안정에 의한 감정고갈을 감소시키고, 관계만족은 고용불안정이 가져올 수 있는 성취감 저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가족지원은 성차별, 조직체계, 직무요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진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사회복지사의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조직차원에서의 실천방안과 제도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