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수주산업 핵심감사제가 감사품질 및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핵심감사제는 당기 감사에서 가장 유의적인 사항과 그에 대한 감사인의 대응을 감사보고서에 기재하도록 한다. 대우조선해양의 회계부정 사태는 수주산업 회계처리와 이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불러일으켰고, 핵심감사제는 회계정보의 신뢰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제시되었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유가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중 핵심감사제를 및 감사시간과 감사보수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여 수집할 수 있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의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수주산업 핵심감사제의 효익 측면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감사품질은 개선되었지만,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감사품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측면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감사시간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감사시간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감사시간이 투입되어 핵심감사제를 충실히 적용하였고 그 결과 감사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의 시사점] 본 연구는 새로운 제도인 핵심감사제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수행된 연구로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감사시간에 대한 연구는 이미 핵심감사제를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있는 해외에서도 분석되지 않은 내용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기적으로 핵심감사제의 적용 범위 확대를 포함한 개정 회계감사기준의 적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본 연구가 효과적인 핵심감사제의 시행에 실무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