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감사인의 계속감사기간(tenure)과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sustainable tax strategies)의 관계를 실증 분석한다. 회계이익에 기반을 둔 과세소득 결정은 재무보고의 질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 있으므로 계속감사기간은 재무보고의 질과 함께 과세소득의 특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방법] 2003부터 2017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고, 최종 표본 수는 기업-연도(firm-year)로 2,591개이다.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은 McGuire et al.(2013)과 같이 현금유효세율의 5년간 변동계수로 측정하였고, 계속감사기간은 동일감사인의 계속감사기간으로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계속감사기간과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은 유의한 음(-)의 관계를 보여 계속감사기간이 길어질수록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BIG감사인과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은 유의한 음(-)의 관계를 보여 BIG감사인일 경우 Non-BIG감사인에 비해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계속감사기간과 BIG감사인의 상호작용 항과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은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임으로써, 계속감사기간이 길수록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은 제고되지만, 이러한 효과는 BIG감사인보다 Non-BIG 감사인일 때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의 시사점] 본 연구는 계속감사기간과 조세전략의 지속가능성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조세전략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들에 관한 연구의 외연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