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전 6년(2005~2010년)과 도입 이후 6년(2011~2016년)을 분석대상기간으로 하여 우리나라에서 국제회계기준의 도입이 회계정보의 가치관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회계정보의 가치관련성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Ohlson(1995) 모형을 기반으로 하는 검증모형을 이용하였으며, 표본은 국제회계기준 도입 전후의 두 기간에 각각 동일한 표본을 포함시키는 5,160개의 패널표본으로 구성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우리나라에서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순자산장부금액과 순이익의 기업가치 설명력은 모두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손실기업의 경우 국제회계기준의 도입 이후 순자산장부금액이 갖는 양(+)의 가치관련성은 향상되었지만 순손실이 갖는 음(-)의 가치관련성은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익기업의 경우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순자산장부금액과 순이익의 가치관련성이 모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국제회계기준 도입 연도(2011년) 이후 5년(2012년~2016년)의 기간 동안 순자산장부금액과 순이익의 가치관련성 개선효과는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순이익에서 보다 일관성 있게 그 개선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시사점]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국제회계기준의 도입으로 회계정보의 가치관련성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기업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회계정보의 가치관련성 향상은 일시적이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실증하였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