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조직들의 집단적인 텃세 문화에 주목하여, 자기조직화 개념을 토대로 우리나라 텃세 문화를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융합적 시도를 진행하여 한문고전에 기록된 사료들을 토대로 텃세 문화의 원인과 형성 과정을 살펴보았다. 또한 텃세 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자기조직화 분석틀을 참조하여 텃세 문화의 장단점을 분석하였다. 우리나라의 풍습, 문화, 기타 생활양식에 관련된 사료들이 다양하게 정리되어 있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일득록(日得錄)』 등의 공적 기록과 『용재총화(慵齋叢話)』, 『우계만록(愚溪謾錄)』,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 등의 사적 기록을 토대로 텃세 문화를 조망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 텃세 문화는 구성원과 조직의 분리불가능성을 높이지만, 구성원의 독립성과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저해시키는 부작용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텃세 문화가 오늘날의 조직에게 주는 함의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