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경영의 자기과신 성향이 수익비용대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1992년부터 2014년까지 30,486개 기업-연도를 대상으로 Dichev and Tang(2008)의 모형을 사용하여 당기 수익과 전기, 당기 및 차기 비용 간의 관계를 분석한다.
[연구결과] 과신 성향의 최고경영자가 있는 기업은 당기 수익과 차기 비용 간에 유의한 양(+)의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는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일수록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좋은 지배구조가 경영자 개인의 특성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의 시사점] 기업의 경영자는 각 전략에 따른 비용, 제약조건 및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보고 이익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자기과신 성향을 가진 경영자는 미래 현금 흐름을 과대 평가하고 낙관적인 예측을 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당기의 비용을 차기로 이연시킬만한 유인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투자자 및 회계정보 이용자들이 재무자료를 이용하여 의사결정 시 경영자의 성향을 추가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