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성과관리와 업무노력의 인과관계에 있어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조절효과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미국 연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성과관리를 독립변수로, 업무노력을 종속변수로, 워라밸을 조절변수로 성별, 연령 등을 통제변수로 설정한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과관리는 공무원의 업무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과관리가 업무노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는 워라밸에 의하여 약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남성보다 여성이 워라밸의 조절효과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령이 증가할수록 워라밸의 조절효과도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정부가 공무원들의 업무노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성과관리 제도를 시행하는 동시에 실효성 있는 워라밸 정책을 병행하여야 하며, 특히 워라밸의 조절효과가 성별, 연령 등 개인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을 고려하여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워라밸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