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강력한 정책으로 지방공기업은 일반 사기업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부채비율 조정의 유인의 소지가 다분하다. 본 연구는 벤포드 법칙을 이용하여 부채비율과 그 비율과 관련된 회계계정 수치들의 자릿 수 분포를 벤포드 분포와 비교하여,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 조정 행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부채비율은 벤포드 분포를 따르고 있지 않다. 총부채 수치가 벤포드 분포를 따르고 있어 인위적인 부채수치 조작이나 조정 가능성은 다른 회계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산 및 자본의 수치의 조정이나 조작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 좀 더 세분류하여 분석하면, 유동자산보다는 비유동자산, 비유동부채보다는 유동부채, 그리고 자본관련 대부분 구성요소의 수치의 조정이나 조작하여 부채비율을 줄이려는 경향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지방공기업들이 부채규모가 아닌 부채비율에 초점이 맞춰진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대응하여 단순한 목표 부채비율을 달성하기 위해서 특히 공기업의 비유동자산, 유동부채 및 자본 등을 조작 혹은 조정하여 외형적으로 목표 부채비율을 달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