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재량적 발생액과 부실기업의 이익조정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비상장 기업을 외부감사 여부 및 자산규모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한 후, 각 집단 간에 재량적 발생액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다. 둘째, 비상장기업을 부실기업과 건전기업으로 구분한 후, 부실발생 1년 전부터 부실발생 3년 전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부실기업과 건전기업 간에 재량적 발생액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다.
[연구방법] 이익조정의 대용치(proxy)로 사용되고 있는 재량적 발생액을 측정하기 위해서 3가지 모형(수정Jones, Kothari, ROA그룹별 성과대응)을 이용하였으며, 4가지 기업집단(외부감사 여부 및 자산규모 기준) 및 부실발생 여부에 따라서 재량적 발생액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재량적 발생액의 크기는 비외감 개인기업, 비외감 중소기업, 외감 중소기업, 외감 대기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외감 기업이 외감 기업보다 재량적 발생액을 보다 많이 계상하며, 소규모 기업이 대규모 기업보다 재량적 발생액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부실발생 1년 전부터 부실발생 3년 전까지의 전 기간 동안에 건전기업의 재량적 발생액이 부실기업의 재량적 발생액보다 더 크며, 부실시점에 가까워올수록 건전기업과 부실기업 간 재량적 발생액의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적 시사점] 외부감사 여부와 기업규모에 따른 재량적 발생액 차이 및 부실발생 시점별 이익조정 특성에 관한 본 연구의 결과는, 투자자와 감독기관 등과 같은 기업의 이해관계자가 부실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