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정부는 공공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 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였지만, 대부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회계기준 또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의무 적용하도록 마련된 기준이 존재하는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적용 기준이 없다. 이에 기타공공기관은 다양한 회계기준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관의 자체회계규정을 사용하는 기관이 과반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기타공공기관의 회계투명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타공공기관의 자체회계규정 사용 현황에 따른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기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타공공기관의 자체회계규정 사용여부와 부채비율 및 이익조정의 관련성을 분석한다.
[연구결과] 기타공공기관의 자체회계규정 사용은 부채비율과 음(-)의 관계가 나타났으며, 이익조정 여부와 양(+)의 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기타공공기관의 자체회계규정 사용 증가는 부채비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며, 이익조정의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책적 시사점] 연구의 분석결과를 통해 정책당국은 기타공공기관의 자체회계규정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기타공공기관의 회계기준을 제정하여야 할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