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문화예술노동연대(이하:문예동)에 참여하고 있는 예술노동자들의 인터뷰와 각종 자료들을 기반으로 그간 문예동이 추구해온 문화예술인 이해대변 활동을 검토해 보았다. 우선 예술노동자들의 노동권 확보라는 조직의 기본 목표가 현장예술인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받아들여지는 가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았고, 이후 추상적인 예술노동의 개념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운동의 전략으로서 구체적인 의제인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을 추적해 보았다. 문예동은 예술은 곧 노동이라는 추상적인 논의에서 벗어나 실제로 예술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인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을 주요 전략적 목표로 삼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예술인들의 노동자성을 주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예술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이해대변 전략을 구성해 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 이라는 그들의 전략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