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지움 진학모색단계의 독일어교과서에 활용된 문학텍스트의 유형과 주제를 분석함으로써 중등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 문학수업과 문학텍스트의 기능, 의미 그리고 목표를 밝힌다. 문학수업의 의미는 일차적으로 모국어를 익혀서 이해하고 활용하며 인간으로서의 인격과 교양을 함양하는데 있지만, 중등고육과정의 문학수업에서 대두되는 주요요소는 문학적 교양이다. 이는 문학의 가치를 알게 되어 책읽기를 즐기며, 문학형식과 문체의 품격을 인지하고 내면적 공감을 느끼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수업에서 교육되어야하는 것은 문학과 관련된 언어능력인 감성 미학적 이해력과 표현력이며, 문학작품을 통해 전달되는 삶의 문화적 경험에 참여하는 능력이다. 이는 문학이 학생들 개인적 차원에서의 다양한 발전가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소통과 교류의 매개자로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텍스트이해능력과 독서의 즐거움을 계속적으로 향상하고, 문학적 교양과 미학적 감성,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직접적 경험과 타인 및 다른 문화에 대한 배려와 관용 그리고 삶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촉발시키며 함양하는 것이 중등교육과정의 문학수업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