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1-5차 산재보험 패널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원직장복귀가 아닌 새로운 일자리로 재취업한 산재근로자가 직면하는 직무적합성이 일자리만족도 및 자발적 이직 등에 미치는 영향을 동태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직무적합성 개념을 교육(지식)과 기술 측면의 직무수준, 직무유용성, 직무적응도 등 보다 현실적, 다각적 관점에서 측정하고 산재근로자의 현 일자리만족도와 이직의도라는 태도변수와 자발적 이직이라는 행동변수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파악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기술수준부적합도, 직무적응도는 1차 및 2차 직업군에서 공통적으로 일자리만족도, 이직의도 및 실제 자발적 이직 행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중노동시장이론 관점에서 직업군의 조절효과를 살펴본 결과, 1차 직업군에 비해 2차 직업군에서 직무적응도, 직무유용성이 일자리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또한, 직무유용성이 높을 경우 1차 보다 2차 직업군에서 이직의도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기업체 고용주 관점 및 산재근로자 개인 관점에서 직무적합성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