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자극제시 방식에 따른 학령기 지적장애 학생의 단어 정의하기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자극제시 방식으로 청각적 자극제시와 시·청각적 자극제시 방식을 사용하였고, 연구 대상은 충북 지역에 거주하는 학령기 지적장애 학생 10명이었다. 연구 결과, 단어 정의하기는 청각적 자극으로 단어를 제시했을 때보다 시·청각적 자극으로 단어를 제시했을 때 점수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각 자극뿐만 아니라 실물카드로 시각적인 자극을 함께 제공할 때 지적장애 학생이 시각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정의하기를 더 잘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단어 정의하기 하위 유형에서도 청각적 자극과 시·청각적 자극 제시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기능적 정의, 관계적 정의, 분류적 정의에서는 시․청각 자극을 제시하였을 때 정의하기의 출현 빈도는 더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물리적 정의에서는 시․청각 자극을 제시하였을 때 정의하기 출현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지적장애 학생이 단어를 정의하도록 할 때 청각 자극뿐만 아니라 시․청각 자극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나타내며, 특히 단어의 물리적 특성을 정의할 때 시․청각 자극 제시가 효율적임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