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페미니스트 담론에서 젠더적 불평등과 인종적 불평등의 상호교차성은 특히 ‘섹시즘의 인종화’의 형태와 서구중심적 페미니즘의 사고관과 문화적 우월의식을 통해서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섹시즘의 인종화’는 섹시즘을 이슬람 문화의 근본적인 특징으로 보고 이슬람 문화를 독일 문화를 위협하는 문화로 차별화하고 배제하면서 문화적, 인종적 위계관계를 정당화한다. 또한 서구중심적 페미니즘과 문화적 우월의식은 억압되고, 수동적인 이슬람 여성와 자유롭고, 자주적인 독일여성의 이미지를 대조적으로 재현하여 이슬람 이주여성과 독일 여성간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체계화하고 정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