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난민 증가 추세 속에 고국에 돌아가거나 제 3국에 재정착하지 못해 5년 이상 난민인 채로 살아가는 ‘장기화된 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캠프 내 장기화된 난민의 경우, 열악한 생활환경과 높은 원조의존도가 문제로 대두되며 단기적 난민지원에서 장기적 개발협력관점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5년 시작된 굿네이버스 탄자니아 ‘냐루구수 난민캠프 공동시장 사업’은 장기화된 난민을 위한 자립 증진과 인근 지역주민과의 평화공존을 도모한 사업이다. 기존의 일방적 서비스 제공에서 탈피하여 난민과 지역사회 공동체가 지속 가능하게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 시장기반 생계지원 사업이다. 본 논문은 장기화된 난민 상황이 가져오는 두 가지 큰 문제 - 난민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평화 공존-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기반으로 공동시장 사업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사업의 활성화 요인과 타 난민 캠프로의 적용 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