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19년 TV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나타난 장르적 특징의 의미양상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본고는 「눈이 부시게」를 시간여행 장르로 보고, TV 매체의 특징과 시간여행 장르의 서사 구조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영상매체는 두 가지 이중 서사 구조를 가진다. 하나는 편집으로 인한 이중 서사이며, 다른 하나는 시청자(관객)의 서사 완성에 있어 나타나는 이중서사이다. 이러한 이중 서사 구조는 시간 여행 장르에서도 유사하게 진행된다.
「눈이 부시게」는 표면적으로 알츠하이머 환자를 다룬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고는 이 작품을 시간여행 장르로 정의하고,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알츠하이머 환자인 혜자를 통해 TV 드라마와 시간여행에서 다루고자 하는 본질적 주제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
시간 여행 장르는 다른 시간대의 이동을 통해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장치이다. 본고는 「눈이 부시게」의 장르적 특징이 주인공 혜자의 서사와 만나 ‘현재’의 의미양상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