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의 정형표현 ‘-는 것이다’를 한국어교육에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는 것이다’는 화자의 발화 내용을 ‘강조’하거나 ‘단정’하는 의미를 갖는다. 강조와 단정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는 것이다’는 상당히 다양한 사용역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한국어교육에서는 ‘-는 것이다’가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는 것이다’의 의미가 추상적이고 무엇보다 그간 한국어의 정형적인 표현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는 것이다’를 명시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또한 ‘-는 것이다’의 의미와 기능이 추상적이며 다양해서 학습 단계에 맞게 제시해야 할 것도 제안한다. ‘-는 것이다’는 상황 의존적인 속성이 강하다. 그래서 의미적으로는 선·후행 상황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사적인 정보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는 것이다’는 화자가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주로 사용되고 앞선 내용을 요약하거나 주장을 표현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왜’나 ‘즉’, ‘그러므로’와 같이 사용된다는 것도 ‘-는 것이다’의 중요한 통사정보이다. ‘-는 것이다’는 궁극적으로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는데 한국어교육에서는 기능적인 관점에서 ‘요약’, ‘감정표현’, ‘주장’, ‘확인’ 등으로 제시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