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취재·보도 관행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는 관행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에 주목하며, 전·현 법조 출입기자들과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법조 뉴스 생산 관행의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고 왜곡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였다. 연구는 먼저 기자들이 법조 뉴스 생산 관행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관행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검토한 뒤 문제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기자들은 피의사실 보도 관행, 검찰 편향적 취재 관행, 부실한 사실 확인 관행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와 해석을 제시했다. 연구는 나아가 기자들의 직무 과정과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인, 조직, 제도, 사회의 네 가지 단계적 차원이 뉴스 생산 관행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들의 중층적 상호작용을 탐구하였다. 연구를 통해 개인적 차원보다 조직과 제도의 차원이 법조 뉴스 생산 관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러한 차원을 중심으로 관행의 실효성 있는 개선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연구는 법원 중심 보도로의 전환, 투명한 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 인력 보강과 재배치, 출입처 제도의 혁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