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선호되어 국내 부동산 시장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했다. 하지만 부동산의 선호는 수도권으로 집중되어 비수도권과 양극화가 심해졌다. 정부는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여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다른 목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해소하는 데 있다. 거품이란 내재가치에 비해 자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상황이다. 거품의 위험은 매우 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거품에 대해 명확하게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올바른 거품 추정을 통해 정책 결정자들이 시기적절한 정책을 펼쳐 거품이 지닌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국내 연구들과는 다르게 Rolling 회귀를 기반으로 하는 Phillips et al.(2015)의 연구 방법을 이용하여 국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추정한다. 자료는 KB국민은행 Liiv On에서 배포하는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와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를 사용한다. 추정결과,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의 거품은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수도권 주택전세가격의 거품은 2010년대 중반부터 많이 발생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