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전통생태지식을 활용한 환경교육을 통해 생물문화다양성을 지키도록 민속교수법(ethno-pedagogy)의 적용을 제안하고 있다. 이 연구의 배경인 인도네시아는 250개 지역에 토착적인 전통문화를 갖고 있으며 이를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연구는 지역에 기반한 민속교수법을 통해 해당 지역의 토착 생물과 문화 및 그 이면의 전통 지혜를 가르칠 수 있는 예비교사의 태도와 역량을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는 예비교사가 개발한 수업자료에 대한 질적 내용분석과 예비교사와의 면담 결과를 분석하여 활용하였다. 이 연구의 참가자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포노로고(Ponorogo) 지역의 두 개의 교사양성기관에 재학 중인 62명의 예비교사이다. 연구에 참여한 예비교사가 개발한 수업자료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해당 지역의 전통생태지식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교수법을 받아들이려는 태도와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이 개발한 수업자료를 적용한 예비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예비교사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통한 접근에 흥미를 느끼고 있으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에서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전통생태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민속교수법이 환경교육 분야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예비교사 및 현장교사를 통한 현장 적용을 위한 토대가 보다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