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생태계교란·유해해양생물의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2015 개정 교육과정 중등 과학·환경 교과서에 생태계교란·유해해양생물 관련 내용이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 분석하였다. 연구 내용은 중·고등학교 과학·환경 교과서(36종)를 대상으로 생태계교란·유해해양생물(45종)의 출현 빈도를 교과목별·생물 분류별로 비교하는 것과, 내용 분석 준거를 바탕으로 관련 개념(생물다양성 감소 원인, 외래종, 생태계·인간생활 피해 양상, 유입 경로)별 서술 내용을 정량적·정성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생태계교란·유해해양생물은 분석 대상 교과서에 총 12종(분류군 포함 13종), 78회 출현했다. 생물 분류별로 비교하면, 육상 생물의 경우, 생물다양성 개념을 학습하는 교과목에서 비교적 높은 빈도(74회)로 출현하고 관련 개념 4가지가 다양하게 다루어진 반면, 해양 생물은 생물다양성 개념을 학습하지 않는 교과목에서 매우 낮은 빈도(4회)로 나타나고 2가지 개념에 치중되어 서술되는 특징이 있었다. 갯벌 생물은 아예 출현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서 집필 시 갯벌과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이 더 많이 서술되어야 하며, 정확한 용어 및 개념 서술을 위한 생태계교란·유해해양생물 관련 집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학교 안팎에서 생태계교란·유해해양생물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