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사에서는 2019년 11월 서울 명동지역의 일본어간판에 사용된 언어의 조합과 업종별 간판의 어종분포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10개의 업종 130개 간판이 관찰되었고 단독표기를 포함하여 6종류의 언어조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일본어를 한국어 표기한 간판, 일본어를 한국어로 표기한 간판이 다수 관찰되었다.
업종별 어종분포를 살펴본 결과, 업종별로 상위를 차지하는 언어는 각각 달리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52개)이었으며 의료 및 휴게 마사지(28개), 의료 및 가방(15개), 미용(10개), 잡화 및 슈퍼마켓(7개), 기념품점(6개), 사주(5개), 안경점(3개), 노래방(2개), 금융(2개)로 분류되었다.
130개의 간판 중에는 한자, 장음, 촉음, 탁음 사용에 있어서의 오용이 관찰되었으며 직역에 의한 오용도 보였다. 이러한 오용은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관광용어 외국어 용례사전을 적극 이용하면 오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