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더믹을 전후한 기간(2008.7~2020.6)을 총3기로 구분하여, 원‧달러와 원‧엔환율의 변동성의 특성과 동조성현상 및 전이효과를 GARCH류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충격의 반감기분석에서, 제3기(코로나 팬더믹기)에는 원‧달러와 원‧엔환율의 중앙시차가 모두 짧아졌다. 이 결과는 코로나19라는 충격이 가해진 후 지속성이 약화되어 시장에 정보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균형상태로 돌아오는 반감기가 매우 짧아졌음을 시사한다. 둘째, 환율의 동조성현상의 경우, 전기의 원‧엔환율 변동이 당기의 원‧달러환율에 양(+) 방향의 동조화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변동성의 전이효과 분석의 경우, 전기의 원‧엔환율 변동이 당기의 원‧달러환율에 양(+) 방향의 위험의 전이효과가 있음도 확인되었다. 넷째, 변동성 증감 분석의 경우, 제2기(엔화약세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원‧달러 환율변동성의 감소효과가 나타났으나, 제3기(코로나 팬더믹기)에는 환율변동성의 증가효과가 양(+)의 값으로는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다섯째, 충격의 비대칭성 분석의 경우, 원‧달러환율 변동성에 비대칭성이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원‧달러환율 변동성은 외부적 영향력보다는 펀더멘털이 더 영향력이 있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