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만족도는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시대의 독특한 환경과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근래 디지털 정보에 대한 활용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디지털 정보활용이 청년・중년・노년 세대별로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기존의 연구들을 보완하여 디지털 정보활용의 개념을 보다 구체화하고 디지털 공공참여, 경제활동, 네트워킹, 생활서비스의 네 가지로 세분화하였다. 전국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원시자료(raw data)의 20세 이상 성인 6,040명의 응답자 가운데 인터넷 이용자 5,317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세대별 구분 없는 모형의 경우 디지털 정보활용과 관련된 변수가 삶의 만족도를 유의하게 설명하며, 디지털 경제활동을 제외한 공공참여, 네트워킹, 생활서비스 모두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청년・중년・노년층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디지털 정보활용 변수들이 미치는 영향이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청년층의 경우 디지털 공공참여와 생활서비스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난 반면, 중년층에서는 디지털 공공참여, 노년층에서는 디지털 경제활동만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디지털 정보활용이 전반적으로 국민의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정부 정책의 관점에서 정치와 정책결정 과정에서 세대별 디지털 공공참여의 격차가 초래될 문제의 가능성을 함의로 도출할 수 있겠다. 본 연구는 향후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해소해야 하는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기초 연구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