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8년 장애인생활체육실태조사에서 장애인 생활체육 ‘실행’ 개념을 대표하는 주요 요인(운동 빈도, 운동 지속시간)이 객관적으로 측정된 중고강도 신체활동 참여 시간과 어떤 상관관계를 보이고, 주관적 건강을 예측하는지 알아본 후 장애인 생활체육 개념과 정의 재정립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대상은 서울, 경기도, 충청북도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10세 이상 69세 미만)을 집락(지체, 발달, 시각, 청각)으로 나누어 총 198명을 모집하였다. 참가자는 운동 빈도와 지속시간(2018년 장애인생활체육실태조사 설문지 B섹션 문항과 동일), 주관적 건강을 포함한 한 페이지 분량의 설문지를 작성하였고, 객관적으로 일상생활 중고강도신체활동(moderate to vigorous physical activity[MVPA])을 측정하기 위해 GENEActiv 가속도계(Activinsights, UK)를 기상 직후부터 취침 직전까지 손목에 착용하였다. 하루 10시간 이상, 최소 4일 착용의 기준점을 만족한 122명의 참가자가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다. 장애인 생활체육 개념 재정립을 위해 주요변인(운동 빈도, 운동 지속시간, MVPA 참여 시간, 주관적 건강)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운동 빈도는 모든 변인과 유의미하지 않은 관계를 보였고, 운동 지속시간과 주관적 건강(r=.20, p〈.05), MVPA 참여 시간과 주관적 건강(r=.25, p〈.01)은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운동 빈도와 운동 지속시간의 통제하에 MVPA 참여 시간만이 주관적 건강을 유의미하게 예측(β=.22, p=.015)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고려한 운동 빈도, 운동 지속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운동 빈도(가급적 매일), 운동 시간(일주일에 총 150분), 운동 강도(중강도 이상) 세 가지를 동시에 핵심 요소로 포함하여 현재 생활체육 ‘실행’의 개념을 글로벌 패러다임에 맞추어 ‘신체활동’의 개념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