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중국의내 변강인식의 전환을 검토함으로써 변강인식의 전환이 중국의 확장적 대외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분석하는데 있다. 특히 본 논문은 변강에 내재된 변강의 확장적 개념에 초점을 맞춘다. 분석결과 우선 중국 지도부의 변강인식은 내부에서 외부로 전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기, 변강이 체제 안정과 통합, 경제 발전을 위한 국내적 차원의 변수에 머물렀다면 장쩌민・후진타오 시기에는 중국의 부상과 함께 변강에 대한 인식도 외부로 확장하기 시작한다. 변강에 대한 인식의 확장은 시진핑 집권 이후 더욱 두드러진다. 학계에서는 변강에 대한 담론 형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심지어 이론화 시도를 보이기도 한다. 주변 외교의 ‘주변’ 개념이 ‘대주변’으로 확장하고 있어 주변 외교의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시진핑 시기 변강의 외연이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의 공세적인 대외정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은 공세적 화교화인 정책을 통해 인적교류를 기반으로 한 중국 문화, 중국적 가치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일대일로의 추진을 통해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문화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의 확장적 대외정책은 중국의 영향력 투사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력 투사 범위의 확장은 곧 중국의 새로운 변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