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수용자들이 올림픽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시청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나눈 소통의 내용을 분석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에 트위터에서 소통된 총 109,274건의 트위터 메시지를 토픽 모델링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함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트위터에서 언급된 주요 단어와 연관 단어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현저한 이슈가 무엇인지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언급 빈도에 따른 상위 30개 단어 중 ‘컬링’, ‘은메달,’ ‘팀킴’이 1-3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컬링팀 신드롬을 반영하였으며 46.8%의 언급 비중을 차지하였다. 한편 토픽 모델링 기법을 통하여 도출한 총 10개의 주요 이슈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개의 이슈(‘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평화-평창올림픽’, ‘남북한 선수단 개막식 공동입장’, ‘북한 응원단’, ‘김아랑 세월호 리본’)가 올림픽 북한 참가 또는 세월호와 관련된 이슈로 올림픽이 순수한 국제 스포츠 무대임과 동시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정치적 무대이기도 함을 보여 주었다. 한편, 10대 주요 이슈 중 4개의 이슈는 변화하는 스포츠 문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메달뿐 아니라 은메달과 동메달의 가치에 대한 존중(‘모두가 승자’ 이슈),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의 페이스매이커와 공정성 논쟁(‘매스스타트’ 이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촉발된 왕따 문제와 공정성에 대한 고민(‘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이슈), 은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와 금메달을 딴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가 경기 후 승패를 넘어 서로 격려하고 축하하는 장면(‘이상화-고다이라 스포츠 정신’ 이슈)이 국민적 이슈로 떠올랐다는 것은 과거 금메달만을 바라보던 스포츠에 대한 국민 관심이 보다 스포츠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였음을 보여준다. 학술적 의미와 연구의 제한점 및 향후 연구 방향이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