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예술 비전공 대학생이 예술교육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지, 참여 경험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예술교육 참여 효과가 무엇이라고 인식하는지 살펴보는 현상학적 질적 연구이다. 연구자는 대학에서 예술동아리에 2년 이상 참여해 본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여 8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예술교육 참여 유형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교내 예술동아리만 참여하는 ‘단일 유형’과 교내 동아리뿐만 아니라 교외 강습이나 정규 교과과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중복 유형’이다. 둘째, 예술교육 참여 유형에 따라 예술교육 경험에 대해 부여하는 의미가 다르게 나타났다. 단일 유형의 교육 참여자들은 예술활동을 ‘취미’로 여기고 ‘예술 애호가’가 되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지만, 중복 유형의 교육 참여자들은 예술활동을 ‘직업’으로 여기고 ‘전문 예술가’가 되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또한 예술교육 참여 유형에 따라 그 효과도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다. 단일 유형 참여자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청소년기에 유예하였던 예술창작 욕구를 충족하고 예술창작 역량이 높아져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고, 동아리 회원들과의 유대감이 높아진다고 인식하였다. 중복 유형 참여자들 역시 예술창작 역량을 높여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지만, 예술교육 현장에서 교류하는 예술 전공 대학생들과 경쟁하거나 갈등을 겪고 있어서 사회적 유대감이 형성된다고 보기 어려웠다. 연구 결과를 문화예술교육 정책에 반영해 보면, 예술 비전공 대학생에게 예술교육이 취미활동일 수도 있으나 직업적 진로 탐색 활동이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예술 비전공 대학생을 위한 예술교육 방식을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