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무작위성의 강도에 따라 패배 시 플레이어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의 변화를 다룬다. 무작위성과 관련된 인터페이스에 변화를 주어 사용자와 게임 사이의 상호작용이 사용자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였다. 연구대상은 게임공학과 학생 30명이고, 연구도구는 무작위성과 부정적 감정의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다. 실험을 위해 장기를 간소화시킨 보드게임인 ‘십이장기’를 사용하였고, 게임의 ‘판’과 ‘말’에 무작위성을 추가하였다. 무작위성과 부정적 감정을 분석한 결과, 적절한 무작위성은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키지만, 과도한 무작위성은 부정적 감정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작위성이 패배의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킬 순 있지만, 게임의 상황에 맞게 적용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