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 정도가 예체능계열 대졸자의 전공일치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재학 중 일경험의 매개효과를 분석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18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2017GOMS)의 데이터 중 학자금대출 경험이 있는 4년제 일반대학 예체능계열 대졸자 311명의 응답자료를 토대로 기술통계, 다중회귀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예체능계열 대졸자의 학자금대출 상환부담 정도는 상당히 높았고 전공일치 취업 수준은 보통 정도였으며, 재학 중 일경험이 있는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학자금대출 상환부담 정도가 높을수록 전공일치 취업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학자금대출 상환부담 정도는 재학 중 일경험의 하위요소 가운데 경험일자리 전공일치도와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넷째, 재학 중 일경험의 하위요소인 경험일자리 전공일치도는 학자금대출 상환부담 정도와 전공일치 취업과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전국적 데이터에 기반하여 그동안 체계적으로 조사되지 않았던 4년제 예체능계열 대졸자의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 정도와 재학 중 일경험, 전공일치 취업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청년들이 전공을 통해 축적한 교육과 기술, 지식과 일치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높은 교육비용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학자금대출 상환부담 정도에 따라 취업 후 전공과 직무 간의 일치 수준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예체능계열을 대상으로 한 정부 학자금지원 제도의 개선, 대학 차원에서의 진로 및 취업지원제도 마련이라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