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중학생의 기후변화 위험인식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위험인식 유형별 특징을 자세히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으며, 그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군집 분석하여 3개의 위험인식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3개의 위험인식 유형은 각각 ‘소극적인 위험인식 유형’, ‘위험인식 중립 유형’, ‘적극적인 위험인식 유형’으로 명명하였는데, ‘적극적인 위험인식 유형’에 속한 학생들은 기후변화를 위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고,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개인의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반면, ‘소극적인 위험인식 유형’의 학생들은 환경 문제에 관심이 적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는 개인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에 있어서도 효능감을 낮게 평가하였으며,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적극적인 위험인식 유형’의 학생들이 ‘소극적인 위험인식 유형’의 학생들보다 과거 기후변화 관련 교육 활동에 참여한 경험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어, 필요한 충분한 논의와 고려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