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인지언어학 이론을 적용한 한국어 교육 연구의 현황을 살피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 논문이다. 인지언어학은 제2언어 교육에서 높은 설명력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어 교육에서 인지언어학 이론을 적용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였으나, 그동안 이루어진 연구를 망라하여 살펴본 연구가 부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 검색 DB를 활용하여 2020년 12월 말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인지언어학 이론을 적용한 한국어 교육 연구 71편을 수집하였다. 이어서 수집된 연구물을 대상으로 연도별 연구 현황을 살펴본 후에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높은 중심성을 보이는 주제들의 연구 현황을 고찰함으로써 그간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 먼저, 인지언어학 이론을 한국어 교육 내용이나 교육 방안 연구에 적용할 때 분석 대상을 어휘에서 문법으로 확장해야 한다. 또한, 말뭉치를 통한 계량적인 분포에 근거하여 분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더불어 교육 내용의 실제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 내용이나 방안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인지언어학 이론을 기능 교육, 교재 제작과 연계하는 실용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