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유학기제 영어 수업에 대한 중학생 및 교사의 인식을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중학교 영어교사 8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이뤄졌으며 설문조사 응답은 신뢰도 검증과 기술통계 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였고, 면담은 반구조적 방식으로 진행한 후 녹음된 자료를 전사하여 주제별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자유학기 영어 수업에 대해 중학생과 교사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특히 수업의 참여도가 높아져 적극적이고 활발한 수업 분위기가 형성된 점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적성 및 소질 발견, 진로 탐색, 자기주도 학습 측면에서 자유학기 영어 수업이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학생들이 현장체험활동과 같은 유형의 수업을 가장 선호하였으므로 교실 밖의 실제 환경에서 영어에 노출될 기회를 더욱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한편 교사들은 평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협동학습의 효과와 자유학기 연계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따라서 좀 더 현실성 있는 교수법에 대한 충분한 연수 제공이 요구되며 평가방식의 개선을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평가결과의 활용도를 높여 학습효과 단절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