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특히 『영혼에 관하여』, 『니코마코스 윤리학』, 『수사학』에서 ‘쾌락’과 ‘고통’을 빈번하게 언급하는데, 이 감정들이 정확히 어떤 정신적 현상들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의 철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검토한다. 『영혼에 관하여』와 『수사학』에 대한 논의에서, 우리는 쾌락과 고통이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통합체의 운동, 감각 주체의 경험, 대상에 대한 긍정과 부정, 비율의 적절함과 과도함, 자연적 상태와 비자연적 상태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이성적 쾌락과 비이성적 쾌락을 신적 요소의 유무를 통해 구분하고 있으며, 특히 이성적 쾌락과 고통은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갖춘 성인에게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