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재 저성장 시대, 저출산․고령사회,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에 따른 사회문제를 직면한 채 살고 있다. 또한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 도입은 산업구조를 빠르게 개편하고,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5G 시대의 시작은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도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은 사회구성원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는 삶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삶의 질 향상, 삶의 질에 대한 재인식, 그리고 삶의 질을 통한 행복증진을 위해서는 보다 세밀한 소비자 유형화가 필요하고, 특히 심리적 건강상태의 중요성이 삶의 질에 중요한 변수로서 인식될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국민연금연구원에서 2019년에 조사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KReIS, Korean Retirement and Income Study) 8차년도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공신력 있는 패널 조사 자료인 국민연금연구원의 8차 개인자료(KReiSP08) 11,862명 중 무응답자와 64세 이하의 예비노인을 제외하고, 65세 이상의 노인 대상자 4,303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소비자의 세분화를 위하여 유형화하였을 때 몸도 마음도 모두 아픈 노인소비자는 모든 요인에서 삶의 질이 가장 낮게 나타나 가장 주목해야 할 집단으로 보였다. 둘째, 그간 삶의 질에 대한 객관적 요소로서 물리적, 경제적 요소들이 필수적이라면, 행복한 소비, 행복한 소비자와 관련된 삶의 질을 고려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셋째, 궁극적으로는 노인소비자를 다양하게 세분화하여, 심리적‧사회적 소비자후생 증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구성과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제적인 것은 물론, 심리적, 사회문화적 소비자후생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한다. 궁극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삶의 질 향상, 삶의 질에 대한 재인식, 그리고 삶의 질을 통한 행복증진을 위한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제공하는 관련 정책 증진의 향상을 위하여 소비자를 보다 세분화하여 지원체계 및 교육체계를 공고히 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