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20년부터 1945년에 걸쳐 조선에서 발행된 신문에서 수집한 조선인의 화태 이주와 화태에서의 사회적 활동에 관한 기사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동안 화태 이주 조선인(사할린한인)에 관한 연구는 조선인을 통제 대상으로서 작성된 화태청 행정자료나 경찰자료를 중심으로 검토된 경향이 있다. 그리고 1939년부터 1945년에 걸쳐 일본에 의한 조선인 강제징용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본고에서는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화태와 조선인에 관한 기사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에서 화태에 관한 기사를 수집하고, 그중에서 조선인의 화태 이주와 사회적 활동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기사를 선별한다. 그리고 기사에서 다루는 키워드별로 구분하여 각각 정량적으로 분석을 수행한다. 이 작업을 통해 화태 이주 조선인에 관한 기사를 다룬 자료군의 사료적 자료로서의 가치를 검토함으로써 2021년에 시행된 사할린동포법을 통해 추진될 연구・학술활동의 지원 사업 및 관련 연구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